《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는 급식 맛있기로 소문난 영양초등학교에서 반찬이 소금 범벅이 되고 회오리 감자가 사라지는 '연쇄 급식 테러'가 벌어지자 아이들이 직접 수사대를 꾸려 범인을 쫓는 법학 동화다. 검사 출신 변호사 서아람이 쓰고 쏘우주가 그렸으며 2026년 4월 13일 다산어린이에서 나왔다. 「우리들의 시작」 시리즈에서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다음 권이고 예스24에는 3~4학년과 5~6학년 창작동화로 함께 올라 있다.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를 한곳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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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직접 읽지는 않았다. 다산어린이가 출판유통 시스템(KOBIC)에 올린 소개, 열두 장짜리 목차, 본문 발췌 다섯 곳, 추천사 두 편, 서평, 상세 이미지를 모았다. 여기에 출간 뒤 반년 동안 예스24에 쌓인 리뷰와 한줄평을 함께 읽었다.
| 한 줄로 | 급식에 진심인 두식이와 학급회장 수영이가 '급수대'를 만들어 급식실 테러범을 수사 원칙대로 쫓는다 |
| 학년 | 출판사는 권장 학년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시온이가 5학년 3반으로 소개되니 주인공들은 5학년으로 보인다. 예스24에는 3~4학년, 5~6학년 창작동화로 등록돼 있다 |
| 분량 | 160쪽, 본문 열두 장에 경찰·수사 궁금증 Q&A 부록이 붙는다 |
| 키워드 | 급식실 미스터리, 수사 절차, 공정한 질문 |
| 이런 아이에게 | 점심 메뉴표부터 챙겨 보는 아이, 형사 드라마 흉내를 좋아하는 아이, 친구 사이 다툼에서 "증거 있어?"를 먼저 묻는 아이 |

점심시간 직전,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급식실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영양초등학교의 자랑은 급식이다. 그런데 어느 날 소시지 야채 볶음이 먹을 수 없을 만큼 짜게 나온다. 노릇하게 튀긴 회오리 감자는 통째로 사라지고 배식에 쓰던 국자까지 자취를 감춘다. 목차의 앞 네 장 제목이 그대로 사건 일지다. 테러당한 소시지 야채 볶음, 회오리 감자 실종 사건, 예민이의 알리바이, 국자 가출 사건.
가장 먼저 발끈한 사람은 급식을 사랑하는 두식이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학급회장 수영이가 옆에 붙고 두 아이는 '연쇄 급식 테러 사건 수사대', 줄여서 급수대를 만든다. 두식이 아빠가 경찰이라는 점이 든든한 뒷배다. "우리 아빠 말로는, 범인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대. 범행동기, 방법, 그리고 기회." 63쪽 발췌에서 두식이가 아빠한테 들은 말을 꺼내자 수영이는 용의자에게 그럴 기회가 언제 있었는지부터 따져 본다.
그 용의자가 다나다. SNS에 올릴 거리 때문에 일을 꾸몄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받는다. 반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수영이가 목소리를 높이자 끼어든 아이가 있다. 5학년 3반 미술부장이자 탐지견 쿠키의 주인인 시온이다. "무섭게 몰아붙이면 자기가 하지 않은 일도 했다고 말하게 될 수 있어." 67쪽의 이 장면이 이 책이 무엇을 가르치려는지 가장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소시지 볶음과 회오리 감자가 오른 식판
출판사 소개대로라면 다나와 시온이까지 합류하면서 급수대는 넷이 된다. 아이들은 급식실 은빈쌤을 찾아가 자기들이 "급식실 연쇄 테러 사건 특수수사대"라고 소개하고(92쪽), 판사가 없는 학교에서도 신분을 밝히고 이유를 설명하며 직접 만든 압수수색영장을 내민다(117쪽). 중간에는 엉터리 거짓말탐지기 소동과 뒤죽박죽이 된 식단표가 끼어 있다.
목차 10장의 제목은 '아멘 선생님의 비밀', 11장은 '범인은 바로 너!'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여기에 적지 않는다. 독자 리뷰 여러 편이 입을 모아 마지막이 놀랍다고 했으니 더더욱 그렇다.
급수대 넷과 탐지견 쿠키

| 인물 | 이 책에서 맡은 일 |
| 한두식 | 급식에 진심인 아이. 경찰 아빠에게 들은 수사 이론을 급수대에 가져온다. 상세 이미지에서는 노란 후드티 차림이다 |
| 조수영 | 참견하기 좋아하는 열혈 학급회장. 단서를 엮는 머리 역할이지만 심문할 때 너무 세게 몰아붙이기도 한다 |
| 강다나 | 처음에는 용의자로 몰린 아이. SNS가 얽혀 있고 7장 제목이 '인플루언서의 비밀'이다. 나중에 급수대에 들어온다 |
| 최시온 | 5학년 3반 미술부장. 심문을 멈춰 세우는 냉정한 아이로 출판사는 '특별 조사관'이라고 부른다 |
| 쿠키 | 시온이가 키우는 탐지견 |
| 두식이 아빠 | 경찰. "무섭게 소리만 지른다고 해서 유능한 형사가 아니야"(73쪽)처럼 수사의 태도를 일러 준다 |
| 은빈쌤, 아멘 선생님, 예민이 | 급식실과 학교 안에서 수사가 닿는 사람들. 예민이는 3장에서 알리바이를 따져 보는 인물이고 아멘 선생님은 10장 제목에 이름이 걸려 있다 |
관계도를 짜면서 선 색을 셋으로만 나눴다. 처음부터 함께한 두식·수영은 파란 선, 의심받다 합류한 다나와 조사관 시온은 주황 선, 바깥에서 돕는 아빠와 쿠키는 초록 선이다. 범인 후보가 될 만한 어른들은 관계도에 넣지 않았다. 넣는 순간 힌트가 되기 때문이다.
동기·방법·기회, 급식실에서 배우는 수사 낱말
추천사를 쓴 박미옥 전 강력계 형사는 이 책이 "범행 동기, 방법, 기회 등 일반적인 수사 이론과 절차를 자연스럽게 소개"한다고 했다. 발췌와 목차에서 그 낱말이 실제로 어디에 놓였는지 찾아 표로 묶었다.

빈 고리만 줄지어 걸린 급식실 주방 벽
| 낱말 | 책 속 자리 | 아이에게 풀어 주면 |
| 동기·방법·기회 | 6장, 63쪽 두식이 아빠의 말 | 왜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할 수 있는 때가 있었는지를 모두 맞춰 봐야 한다는 생각 |
| 알리바이 | 3장 '예민이의 알리바이' | 사건이 일어난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는 증명 |
| 신문과 자백 | 6장 '자백을 받아라!', 67쪽 | 겁을 주면 하지 않은 일도 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 묻는 방식이 공정해야 한다 |
| 거짓말탐지기 | 8장 '엉터리 거짓말탐지기' | 장 제목부터 '엉터리'다. 기계 하나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는 믿음을 아이들과 이야기해 볼 대목 |
| 압수수색영장 | 11장, 117쪽 | 남의 공간을 뒤지려면 원래 판사가 내준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아이들은 판사 없이도 그 절차를 흉내 낸다 |
표로 늘어놓고 보니 범인을 맞히는 기술보다 '어떻게 묻고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에 더 많은 자리를 내준 책이라는 인상이 짙다. 부록 Q&A 열여섯 꼭지 중에도 '수사받는 사람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을까?', '지문과 DNA는 얼마나 정확할까?' 같은 질문이 들어 있다.
재판 다음은 수사, 그다음은 소송
「우리들의 시작」은 다산어린이가 내는 법학 동화 시리즈다. 출판사 상세 이미지에는 세 권이 나란히 놓여 있다.
| 책 | 지은이 | 다루는 절차 |
|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 율리 체·엘리사 호벤 글, KATH(권민지) 그림 | 아이들이 직접 재판을 열어 친구의 결백을 밝힌다. 독일 법학 동화 |
|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 서아람 글, 쏘우주 그림 | 급식을 지키려 아이들이 직접 수사를 벌인다. 국내 작가가 쓴 첫 권 |
| 우리들의 소송을 시작하겠습니다 | 출간 예정 | 상세 이미지에 '출간 예정'으로만 나온다 |
앞 권을 안 읽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출판사가 두 권을 잇는 끈으로 내세운 것은 인물이 아니라 '학교 안의 정의'라는 주제다.
이 연재에서 다룬 책과 견주면 결이 더 분명해진다. 《변호사 어벤저스 13》이 어린이 변호사들이 소비자 기본법으로 환불 사건을 맡는 이야기라면, 이 책은 변호 쪽이 아니라 수사 쪽에 서 있다. 탐정 동아리가 도난 사건을 쫓는 《단비초 탐정반: 옻나무밭의 비밀》과는 아이들이 사건을 추적한다는 뼈대가 같다. 다만 이쪽은 "절차대로"가 계속 발목을 잡는다. 급식을 똑같이 나누려다 반이 시끄러워지는 《저울 반장 공정연》과 나란히 읽어도 좋겠다. 두 책 모두 급식에서 공정을 묻는다.
"마지막이 충격적"이라는 말이 되풀이된다
10월 25일 기준 예스24 회원리뷰는 42건, 별점은 10.0이다. 첫 화면에 보이는 최근 리뷰 다섯 건 가운데 한 건은 다산어린이 교사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 쓴 글이라고 밝혀 두었고 나머지는 '종이책 구매'로 표시돼 있다.
추리의 재미와 함께 실제 수사 원칙도 배울 수 있다. (예스24 구매 리뷰, 2026-10)
대반전의 책 (예스24 구매 한줄평, 2026-09)
재판, 경찰 수사 등의 주제를 흥미로워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아주 좋아할 만한 동화입니다! (예스24 리뷰, 2026-05, 교사 서평단 도서 제공)
눈에 띈 것은 반전 이야기였다. 구매 리뷰 두 편과 한줄평 두 편이 모두 결말의 범인을 놀라운 대목으로 꼽았다. 그중 한 편은 스포일러 표시가 붙어 있으니 책을 읽기 전이라면 리뷰 목록을 건너뛰는 편이 낫다. 반대로 아쉬움을 적은 글은 첫 화면에서 찾지 못했다.
독서록 첫 줄, 이렇게 열어 보기
수사물은 줄거리를 다 옮겨 적다 보면 범인까지 써 버리기 쉽다. 사건 하나나 장면 하나를 붙잡고 시작하면 그 함정을 피할 수 있다.
- "우리 학교 급식에서 회오리 감자가 사라진다면 나는 누구를 제일 먼저 의심할까?"
- "시온이가 '그만해'라고 말한 장면에서 나는 수영이 편이었을까, 시온이 편이었을까?"
- "두식이 아빠가 말한 범인의 세 가지 조건을 내가 겪은 일에 대어 보았다."
세 번째 문장은 고학년에게 권하고 싶다. 동기·방법·기회를 자기 일에 적용해 보는 순간 이 책이 법학 동화라는 말이 실감 난다.
책 기본 정보
| 제목 |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
| 글·그림 | 서아람 글, 쏘우주 그림 |
| 출판사·시리즈 | 다산어린이, 「우리들의 시작」 법학 동화 |
| 출간일 | 2026년 4월 13일 |
| 쪽수·판형 | 160쪽, 160×228mm(KOBIC), 쿠팡 상품명에는 양장으로 표기 |
| 정가·ISBN | 15,000원, 9791130676227 |
| 예스24 수치 | 2026-10-25 확인 판매지수 17,229, 회원리뷰 42건, 별점 10.0. 같은 날 베스트 목록에서 창작동화 16위, 3~4학년 창작동화 13위, 5~6학년 창작동화 11위 |
서아람 작가는 서울대 로스쿨을 마치고 11년 동안 검사로 일했고 지금은 학교 폭력과 소년 범죄 등을 맡는 변호사다. 판타지 추리 동화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를 썼고 출판사 상세 이미지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력도 적혀 있다. 작가 소개에 따르면 급식을 자랑으로 여기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추리력이 남다른 1학년 딸에게서 이 이야기를 얻었다고 한다.
출간 반년이 지났는데도 세 학년 구간 베스트에 모두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에 나온 학교 배경 동화 가운데 꾸준히 팔리는 쪽에 든다고 봐도 무리가 없겠다.
이 정리의 출처
- KOBIC 신간도서정보(다산어린이 등록): 줄거리 소개, 목차와 쪽수, 본문 발췌 63·67·73·92·117쪽, 추천사, 서평, 작가 소개, 상세 이미지의 인물 이름과 시리즈 구성
- 예스24 상품 페이지와 리뷰 목록: 판매지수, 리뷰 수, 별점, 베스트 순위, 인용한 독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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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과 식판, 아이들 얼굴은 책 속 그림이 아니다. 출판사 소개를 바탕으로 로컬 AI로 그려 본 상상화이고 실제 쏘우주 작가의 그림과 표지, 글의 저작권은 작가와 다산어린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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